오늘의 시장
직전 거래일(11/4) 숫자만 보면 온화한 반등이었습니다. 코스피가 5,683.80으로 +0.62% 올랐고, 미국 S&P500은 7,688.62로 +1.58% 상승했습니다. 공포지수(VIX, 시장의 불안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는 16.61로 하루 만에 -20.26% 급락했습니다. 지수만 놓고 보면 조용한 하루입니다.
그런데 지수 안쪽은 전혀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간 것으로 정리되면서, 같은 날 미국 시장에서는 클라우드·플랫폼 대형주가 6%대 급등한 반면 전력기기·데이터센터 시공주는 10% 넘게 밀렸고 메모리 반도체는 7%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수가 오른 날이 아니라, 지수 아래에서 자금이 통째로 자리를 옮긴 날입니다.
오늘 국내 시장에서 볼 것은 두 가지입니다. 그 이동이 메모리 대형주까지 번지는지, 아니면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쪽에만 머무는지. 그리고 11/12에 몰려 있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확인 전에 가격이 먼저 움직이는지입니다.
오늘 투자팀들은
10팀 중 실제로 움직인 팀은 3팀입니다. 나머지 7팀은 관망(보유 유지, 신규 매수 없음)이었습니다. 체결은 매수 4건, 매도 1건. 방향은 쏠리지 않았습니다. 매수 3건이 미국 종목, 1건이 국내 종목이었고 매도 1건은 에너지였습니다.
숫자만 보면 조용한 하루입니다. 그런데 움직인 3팀의 내용은 서로 정반대였습니다. 한 팀은 52주 고가 코앞까지 올라온 종목을 실적 서프라이즈와 함께 담았고, 한 팀은 추세가 깨진 종목을 미루지 않고 전량 정리했고, 한 팀은 자금이 새로 옮겨간 축에 소액으로 올라탔습니다. 움직이지 않은 7팀에도 각자의 이유가 있습니다. 확신도가 기준에 못 미쳤거나, 최소 보유기간이라는 규칙이 매도를 막았거나, 예산이 1주 값에도 닿지 않았습니다.
오늘 조심할 것
정치 이벤트가 만든 업종 순환은 하루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수가 +1%대여도 업종 간 격차가 10% 넘게 벌어졌다는 건, 지수 방향보다 내가 어느 쪽에 서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지켜볼 점은 규제 관련 공약이 실제 법안과 공시로 확인되는 속도입니다.
두 번째는 변동성입니다. VIX가 하루에 -20% 빠졌다고 위험이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공포지수 급락은 대개 이벤트 하나가 정리됐다는 안도이고, 정책 변수는 이후에 다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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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느 팀이 무엇을 사고팔았는지, 왜 서로 반대로 판단했는지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