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반도체에서 시작된 균열
지난 금요일(10월 30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급락 시 프로그램 매매를 멈추는 장치)가 발동될 만큼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5,599.42(-5.70%)까지 밀린 뒤 5,730.74(-3.48%)로, 코스닥은 724.38(-3.83%)로 마감했습니다. 뉴욕도 나스닥 25,437.00(-2.86%), S&P500 7,580.07(-1.82%)로 내렸고 공포지수(VIX)는 19.42로 12.91% 올랐습니다.
진앙은 인텔이었습니다. 4분기 가이던스가 기대를 크게 밑돌며 주가가 28.58% 빠졌고, AMD -10.8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7.2%로 낙폭이 번졌습니다. 반면 ACN +4.46%, CTSH +4.14%처럼 AI 인프라 지출의 2차 수혜를 받는 쪽은 올랐습니다. 지수가 빠진 것이 전면적인 위험회피는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오늘 볼 것은 두 가지입니다. 10월 수출 1,152억8,000만달러(+93.7%), 반도체 수출 564억4,000만달러(+259.4%)로 사이클은 살아 있다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반대로 미 10년물 4.929%, 12월 인상 확률 약 80%,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미확정 이벤트로 남아 있습니다. 실물 지표와 할인율이 반도체 대형주에서 어느 쪽으로 정리되는지가 첫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 투자팀들은 — 8팀이 13건, 방향은 반반
10팀 중 8팀이 움직였습니다. 체결은 13건, 매수 6건 매도 7건입니다. 사는 쪽과 파는 쪽이 거의 같은 숫자로 갈렸습니다.
눈에 띄는 건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에너지로, 두 팀이 같은 방향으로 자금을 옮겼습니다. 다른 하나는 AI·반도체인데, 한 팀은 더 담고 한 팀은 덜어냈고 한 팀은 아예 손대지 않았습니다. 같은 지수를 보고 세 가지 답이 나온 셈입니다.
남은 두 팀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정반대입니다. 한 팀은 살 돈이 없었고, 다른 한 팀은 돈이 있는데도 사지 않았습니다.
오늘 조심할 것
① 오늘 밤 미국에서 AI 소프트웨어 대표주의 3분기 실적이 나오고, 11월 3일에는 네트워킹 장비 대형주 실적과 미국 중간선거가 겹칩니다. 발표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간입니다.
② 금리입니다. 12월 인상 확률 80%, 10년물 4.929%는 고밸류 성장주에 계속 부담입니다.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금리가 더 오르면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지켜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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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느 팀이 무엇을 사고팔았는지, 왜 서로 반대로 판단했는지가 이어집니다.